코 끝이 차가워지는 계절이 오면 겨울 불청객 "감기"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찬 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코와 목이 마르고 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지기 때문이죠. 추운 계절에 몸살을 앓는 건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실내외 온도차로 피부가 예민해져 자주 홍조가 일어나거나, 이유 없이 후끈 열감이 올라오는 일도 잦습니다. 겉과 속 가리지 않고 당김이 심해지고 각질이 더 쌓이기도 합니다. 감기에 걸리면 따뜻한 차를 마시고 가습기를 틀고 심하면 약을 먹듯이, 겨울 피부를 보살피기 위한 처방전이 필요한 때입니다.

페이스 오일은 겨울 피부 관리의 구세주입니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지만, 가지고 있는 로션이나 크림에 한 방울씩 섞어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에 한 방울을 펼쳐 발라주거나 파운데이션에 섞어 바르면 은은한 광이 나는 윤광 피부 연출에도 그만이고, 지속력도 높여주는 꿀팁도 있습니다. 섞어 쓰는 페이셜 오일 제품은 무거운 농도보다는 에센스처럼 가볍게 스며드는 제품이 더 좋습니다. 오일은 주로 식물의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들도 이루어져 있습니다. 씨앗에는 꽃이나 열매, 잎보다 더 많은 성분이 응축되어 들어있습니다. 살구씨, 녹차씨, 호호바씨, 유채씨 등이 대표적인 원료입니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한 가지 이상의 씨앗 추출물을 사용합니다. 페이스 오일을 고를 때는 씨앗 성분을 잘 살펴 보세요.

시트 마스크 팩은 K-뷰티를 상징하는 아이템입니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한국의 마스크팩은 간편하고 효과 높은 스킨케어 아이템으로 사랑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스크 팩에 새로운 트렌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바르고 그대로 자면 되는 수면 마스크는 “슬리핑 뷰티”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는 동안 피부에 충분한 영양을 주어 건강하고 빛나는 피부로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효과는 물론, 떼어내거나 씻어낼 필요 없는 리브 온 (Leave-on)의 편리함도 인기를 끄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바쁜 출근길이나 사무실에서 빠르게 쓸 수 있는 SOS 마스크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주로 볼 부위 같은 예민하고 달아 오른 피부를 진정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 SOS 마스크는 피부 진정과 메이크업 부스팅의 효과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나와있는 SOS 마스크도 좋지만, 가지고 있는 세럼이나 에센스를 얇은 화장솜에 적셔서 예민해진 부위에 올려만 놓아도 훌륭한 마스크팩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