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앵두같은 내 입술

추운 겨울, 떨어지는 온도는 참아내도 매서운 건조함은 참을 수가 없다. 입술은 눈가와 함께 피부 두께가 가장 얇은 부위라 한파에 더더욱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다. 얼굴이 예뻐도 입술이 부르트거나 각질이 일어나있으면 아파보이거나 피곤해보인다는 말을 듣기 십상이다. 바람을 가장 많이, 직접적으로 맞게 되는 입술을 위해 어떤 립밤이 내게 맞을 지 탐색해보자. 겨울에도 앵두같은 내 입술 사수하기.

오모로비짜 퍼펙팅 립밤

'립밤계의 에르메스'라 불리는 오모로비짜의 베스트셀러, 퍼펙팅 립밤. 고가임에도 해외 직구템으로 사랑받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실제 에티항공 퍼스트클래스 어메니티에 들어갈 만큼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 밤에 듬뿍 바른 후 자고 일어나면 새로 태어난 보들보들한 입술을 만날 수 있다. 플렁핑 효과가 있어 입술에 생기를 더한다. 반투명 핑크빛의 영롱한 비주얼과 오모로비짜 특유의 유니크하고 고급스러운 향이 바를 때마다 기분을 좋게 만든다. 피부에 투자하듯 입술에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고가이지만 한번 시도해볼 만 하다. 비싼 값 제대로 하는 오모로비짜 립밤으로 겨울철 쉽게 트지 않는 어린 입술을 만들어보자.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

디올의 스테디셀러 어딕트 립글로우. 오모로비짜가 나이트 립밤에 적합하다면 디올은 데이 립밤에 맞을 듯하다. 촉촉한 보습감과 함께 피부톤에 맞는 자연스러운 컬러가 입술을 건강하고 생기있게 물들인다. 수정화장 시 입술에 각질이 올라올 경우, 티슈로 잔여물을 지워낸 후 발라주면 립 라인이 좀 더 깔끔해보일 수 있다. 거울 없이 슥슥 발라줘도 되니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운 꾸안꾸 메이크업에 제격이다.

러쉬 립 스크럽

논밭 갈라지듯 각질이 너무 심하다 싶을 때에는 립 전용 스크럽을 써보는 것도 좋다. 각질을 개운하게 정리해주고 클렌징으로도 잘 지워지지 않았던 립스틱 잔여물들을 없애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러쉬 립 스크럽은 마른 입술, 젖은 입술 어디에도 사용 가능하며 입술 위에 얹은 후 살살 롤링해주면 설탕가루가 녹으면서 각질을 자극없이 떼내어 준다. 먹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운 향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