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피부 보습에 좋다라고 하기엔 너무나 매력 부자인 아미노산. 

아미노산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생화학에 대한 아주 약간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뒤로 가기 누르지 마세요. 어렵지 않아요. 

넓고 얇은 아미노산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우리 피부 세포를 크게 두가지로 나누면 단백질 세포와 수분 세포로 나눌 수 있습니다. 단백질 세포는 벽돌 같은 역할을 하면서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지탱해주는 세포입니다. 콜라겐이 대표적인 단백질 세포이고, 모발 세포(케라틴), 각질 세포 등이 여기에 속하죠. 이런 단백질 세포는 펩타이드라는 인자들이 모여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펩타이드는 바로 아미노산이 결합해서 만들어지죠. 다시 말해서 아미노산은 우리 피부 조직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 요소 중 하나인 것입니다. 아미노산이 부족하면 피부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는 원초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흙으로 벽돌을 구워야 집을 지을 수 있는데, 아미노산이 피부 세포에게는 이 흙인 셈입니다.

수분 세포는 우리 몸의 다른 세포들이 하는 활동(신진대사)을 하는 필수 요소입니다. 피부 온도 조절, 재생 등의 신진 대사가 원활하도록 수분을 붙잡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죠. 히알루론산이 대표적인 수분 세포입니다. 이런 수분 세포들에게 수분을 운반해 주는 운반책이 바로 “아미노산”입니다. 화장품 성분에서 많이 보는 히알루론산 같은 NMF(천연 보습 인자, 피부 스스로 가지고 있는 보습 성분)의 40%는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속촉촉 수분감 부여

피부에 수분 성분을 끌고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앞서 살펴 본 것처럼, 아미노산은 수분을 전달하는 아쿠아포린(수분 운반체)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 분자 크기도 매우 작아서 피부에 흡수도 매우 쉽기 때문에 피부 안쪽까지 수분을 충분히 전달할 수 있습니다. 사실 노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몸은 수분을 보관하는 능력도 퇴화가 되는데, 아미노산이 끌고 들어가는 수분이 이를 보완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것이 아미노산이 들어간 수분 제품을 바르면 피부 안쪽부터 차오로는 수분감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자극 범퍼 역할 

자극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아미노산은 피부 세포와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피부에 자극이 될 만한 화장품의 성분과 피부 사이에서 자극을 줄여주는 완충제 역할을 합니다. 특히 최근 화장품 개발자들 사이에서 아미노산이 합성된 계면활성제는 민감한 피부를 위한 세정제 성분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세포 재생 촉매 역할 

아미노산은 피부에 흡수되어 새로운 세포 합성의 재료의 역할을 합니다. 세포의 생성과 퇴화 과정으로 피부 노화를 설명한다면 “새롭게 생성되는 세포보다 퇴화하는 세포의 수가 많아지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노화를 늦추기 위해서는 우리 피부가 스스로 새로운 세포를 많이 그리고 꾸준히 생성해야 합니다. 피부에 아미노산이 충분하다면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는데 보다 좋은 환경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겁니다.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로는 아미노산을 펩타이드와 함께 피부에 흡수시켰을 때 세포생성이 더욱 활성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